주거-residence |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를 만나봅니다. Chapter 5 2019-05-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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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를 만나봅니다. Chapter 5 ]
19세기 초 유럽은 두 개의 건축학계로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건축양식을 응용하려는 아카데미파와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모더니즘파인데 르코르뷔지에는 당연히 모더니즘파입니다. 그가 1927년 40세 되던 해에 스위스 제네바에 건축되어질 국제연맹 현상설계 공모전에 참여하여 최고점수를 받았지만 아카데미파의 로비로 탈락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유는 설계도가 푸른색 잉크로 작성되어 원본이 아닌 청사진이었기 때문이라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건축계가 요동하게 되고 르코르뷔지에가 주축이 되어 모더니즘 건축가들이 모여 ‘국제 건축가 회의’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1929년 스위스 정부는 파리에 유학중인 학생들을 위한 학생회관 설계를 현상설계 공모전을 통해 결정하려 하지만 국제연맹 사건으로 오히려 르코르뷔지에의 위상이 올라가 있어 우여곡절 끝에 르코르뷔지에에게 설계를 맡기게 됩니다. 그가 설계한 최초의 공공건축물인 스위스 학생회관(설계 1929~준공 1932), 이 건물의 관전 포인트는 사보아 주택에서처럼 근대건축의 5원칙이 적용된 점, 요즘시대에도 유행하고 있는 노출콘크리트 공법, 그동안의 백색의 외관의 원칙을 벗어나 색채를 이용한 심미적 연출, 내부에 벽화를 그려 넣어 화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점, 뛰어난 전체적인 컨셉, 세련되고 절제된 듯한 곡선의 파사드, 효율적인 공간 레이아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건축가와 건축학도들에게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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