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를 만나봅니다. Chapter 4 ]

르코르뷔지에가 국제적인 건축가 반열에 오른 1920대 후반의 작품 중 하나가 사보아 주택(Villa Savoye, 1929)입니다. 이 건물은 관리소홀로 폐허가 되었으나 현재의 건물은 당국에 의해 복원된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특징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며 우리가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필로티 구조를 착안해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주창하는 근대건축의 5원칙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건축 좀 한다는 사람치고 이 건물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건축학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공부 좀 해보시죠. ^^

근대건축의 5원칙은
1. Pilotis(필로티) - 철근 콘크리트 구조가 발달해 지면과 건물을 기둥으로만 떠받치고 있는 구조로서 모든 지면은 사람과 동식물 등 자연의 공간이어야 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주거와 업무는 한 개 층 위로 올라가 더 쾌적해야 한다는 원칙.
2. Long Window(연속 창) - 4면 모두의 창을 층간 사이에서 무한대로 확장 가능케 하여 사용자가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채광과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3. Roof Garden(옥상정원) - 조형미도 있고 어느 정도의 눈비가 내릴 경우 식물과 흙이 수분을 흡수하여 누수방지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복사열을 방지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야 한다는 원칙.
4. Free Plan(자유로운 평면) - 벽식 구조는 콘크리트 바닥과 내력벽으로 떠받치는 구조로서 구조변경 자체가 힘들고 비용 또한 많이 들었습니다만 기둥으로만 슬래브를 떠받치는 구조에서는 벽체를 비 내력벽으로 설치하여 평면의 재구성 및 리모델링에 자유롭게 한다는 원칙.(이후 라멘구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됩니다.)
5. Free Facade(자유로운 정면부) - 라틴어 ‘Facies‘ + 영어 ‘Appearance’ 에서 유래된 것으로 건물의 주된 면을 의미하므로 건물의 입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필로티 구조는 외벽보다 기둥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슬래브는 기둥보다 더 나와 있기 때문에 건물로 진입하는 전면부의 입구를 안쪽으로 혹은 앞으로, 좌측면이나 우측면이나, 좌측으로 꺾이거나 우측으로 꺾이거나 자유롭게 배치하는 디자인적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

참 쉽죠잉!!^^

사보아 주택, 이때까지 그의 거의 모든 건축은 특이하게도 백색페인팅이었는데 아마도 외장페인트 조색기술이 없었거나 사회 인식이 건축물에 자유로운 컬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건물 이후에 오는 작품들부터는 컬러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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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그림은 사진작가 Xavier Delory가 뷔지에의 작품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연출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