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속 다락방 아파트 ]

도심 속의 다락방 아파트, 천정에 숨겨진 넉넉한 여백은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쳐 예쁜 다락방으로 태어났다.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놀이터이자 상상의 공간이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처럼 나타난 것이다.

실내건축가라면 최소한 ‘공간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이 다락방은 어린이에게 유일한 짱박힘 공간이며 현대적 감성과 문학적 정서를 담아낸 특별한 공간이다. 어린이의 활기찬 동선을 상상하며 그려낸 결과다.

 진정한 건축은 단지 보호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공간을 조각하는 것이다. 이 다락방은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모험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며 사회로부터의 피난처이며 시간을 초월한 공간으로 존재한다. 건전한 세계관은 이런 곳에서도 아름답게 조각될 수 있는 것이다.

 강남구 일원동의 가람아파트는 어린이가 있는 가구라면 최고의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탑층인 5층은 천정의 숨은 공간을 다락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안전하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주변은 위해 환경이 없고 도심의 중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덤으로는 대모산이 주는 맑은 공기가 있기 때문이다.

(주)유니브원 실내건축가.대표 노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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